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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쁘띠 스카프가 유행이라서 친구도 한 장 장만하셨다. 그렇게 흰 블라우스에 예쁜 스카프 두르시고 볼일이 있어서 농협으로 향했다. 그런데 은행에서 한 할아버지께서 내 친구에게 말씀하시더란다. "아가씨, 나 12만원만 뽑아줘~ 이거 도대체 어떻게 쓰는거야~." 알고보니 내 친구를 농협 직원 아가씨로 착각하신 듯. ㅠㅠ 그렇게 내 친구는 잠시나마 농협 직원이 되어 할아버지에게 친절하게 12만원을 뽑아드렸다. 그 후 친구는 스카프를 집어던지고 얼마 뒤 한 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. 앞치마를 두르고 냠냠 먹고 있는데 마침 사이다가 마시고 싶었다. 그런데 점심시간이라 손님도 너무 많고 아줌마도 너무 바빠 보여서 그냥 자신이 냉장고에서 사이다 한 병 꺼내 오기로 결심했다. 그렇게 앞치마를 두른 채 사이다를 한 병 들고 자리로 돌아오는데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. "아가씨, 여기 공기밥 하나 추가요~" ![]() "저도 손님인데요?" "어...어이쿠나 일하시는 분이 아니네..." 얼마 뒤 퇴근길에는 (전혀 모르는)한 할아버지가 자신의 손을 콱 잡더니만 같이 밥먹자고 하더란다. 지나가다 문득 친구의 얼굴을 보니 62살까지 일 할, 장남팔자라면서 말이다. 친구는 기겁한 나머지 그 자리에서 잽싸게 도망치고 말았다. 위로를 하기에도 좀 그렇고, 그렇다고 그냥 매번 웃으면서 넘어가기엔 친구에게 너무 이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서 또 그렇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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으악
일요일이 한 번 더 있었으면 카테고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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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그는 하나의 장르니까..
by トンヒ동히 at 13:11 어그를 신으시는 순간 .. by 뉴비틀타고슝 at 12/08 으하하하 취직하기도 힘.. by 오리너구리 at 12/08 스쿼시하세요! 제대로 한 .. by 오반장 at 12/07 헐.... 저질이네요.... by 오반장 at 12/07 최근 등록된 트랙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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