09.04.26

1.
얼마 전 친구의 결혼식을 다녀왔다. 그런데 주변인들이 신부 이쁘다는 말도 물론 했지만 그보다 신랑이 겁나 잘 생겼다라는 말만 줄기차게 늘어놓은 것 같다. -_- 뭐... 사실 나나 내 친구들도 마찬가지였지만... 삐질. 미안해 친구야 ㅋㅋㅋ 어쨌거나 친한 친구라 웨딩카 타고 정신없이 공항가는 모습까지 쭈욱 지켜본 결과 결혼은 어르신들이 하는 것이구나...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나 할까. ㅋ 청첩장부터 마지막까지 그 모든 것들이 말이지.



2.


지난 화재소실사건(?)으로 넋놓고 있다가 다시 작업(이라 말하기도 거창하지만)을 하게 될 기회가 생겼다. 그런데 도저히 같은 그림은 못 그리겠더라. 그래서 결국 가장 간단한 것을 그렸고 칠을 위해 다시 공방에 맡겼는데 역시나 생각보다 기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. 올 때 되면 오겠지 싶어서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그렇게 보냈는데 얼마 전 도착했다는 연락이 왔다. 사진에서 칠이 어떻게 되었는지 잘 보여지지는 않지만 비유를 하자면 달표면 같았던 거칠했던 표면이 칠 이후 얼음판처럼 매끈하게 변했다고나 할까.




그렇게 예쁘다! 감탄하고 있자니 선생님한테 너무 오래 쉬는거 아니냐고 야단맞고 다시 새로운 함을 가져오게 됐다. 팔각함이로구나. 게다가 같은 그림이네 ㅠㅠ 인내력 테스트라 생각하겠도다. 완성작은 커밍쑤운. 요것도 몇 개월 걸리겠구나~~ ㅠㅠ




3.
시간이 없다라는 말은 핑계로 들린다. 하지만 정작 그렇게 생각하는 본인은 전혀 부지런하지 못하다. 피곤함을 핑계로 게으름의 최고봉이라고나 할까 ㅠㅠ 정말 주변에서 돌 던지고 원망해도 할 말 없는거다. 그래서 노력하기로 했다. 이미 5월이지만, 텅 빈 다이어리나 몇 달 전에 야심차게 적어놓은 계획표가 무색할 정도이지만 보람차게 열심히 살아보련다. 적어도 뒤돌아 봤을 때 보람은 느껴야 하지 않겠오? ㅠㅠ




4.
혹시 티스토리 초대장 보내주실 분 없나요? ㅠㅠ 리플달아주시면 캄사.




5.
우연히 코스모폴리탄의 제시카 고메즈의 비키니 화보를 보았다. 신이시여. 왜 제게 S라인을 내려주지 않으셨나이까.



by 플라멩코핑크 | 2009/04/27 00:59 | 일상 | 트랙백 | 덧글(15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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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딸기뿡이 at 2009/04/27 03:47
오오오오. 제가 보내드리겠나이다. 메일 주소를 제게 알려주소서. 초대장을 그간 너무 품고 있었더니 어마마마하게 90장이 넘게 쌓인? :)
Commented by 플라멩코핑크 at 2009/05/04 17:01
ㅎㅎㅎ 넵ㅡ 곧 메일주소 알려드리죠~
Commented by 제이 at 2009/04/27 04:47
간단한 것이라고 쓰셨지만
제 눈에는 휘둥그레. 어머 색감이 고와서 넘 맘에 듭니다. ^^

제시카고메즈라니....전 리마랑 안젤리나졸리만 봐도 신이시여-를 외칩니다. ㅎㅎㅎㅎ 신이시여 왜 저에게 브래드피트를 주지 않으셨나이까 ^^
Commented by 플라멩코핑크 at 2009/05/04 17:02
그 사람들은 정말 외계인일지도 몰라요. 정말정말정말로. 쳇.
Commented by marlowe at 2009/04/27 10:15
재질이 한지인가요 나무인가요?
(팔각함은 한지공예로 보여서요.)

요즘 제시카 고메즈가 좋아 죽겠습니다.
제시카가 다른 모델들과 히히덕 거리는 걸 보면 마치 져스티스 리그 같더군요.
(넘사벽을 느껴서 부러워 죽겠습니다.)
Commented by 플라멩코핑크 at 2009/05/04 17:03
모두 나무라지요 ㅋㅋㅋ 앗 marlowe님도 제시카 고메즈 좋아하시는군요. 게다가 좋아 죽겠다는 표현까지! ㅋㅋㅋ 사실 제가 제시카 고메즈 화보 봐도 마냥 아찔하던데 남자들은 오죽하겠어요 ㅋㅋㅋ
Commented by 뉴비틀타고슝 at 2009/04/27 20:19
티스토리로 이사가시게요ㅠㅠ?
이사가시면 주소 남겨주세욤
Commented by 플라멩코핑크 at 2009/05/04 17:03
앗. 이사는 아니구용 그냥 만들어 놓으려구요^^
Commented by GrayFlower at 2009/04/27 23:03
저도 지난주에 친구 결혼식에 다녀왔는데(친한 친구 중에는 첫 결혼식이라 제가 다 떨리더군요^^;) 같이 교복 입고 놀던 아이가 어느새 저만큼 가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묘하더군요..^^;; 저도 티스토리 초대장을 구해서 일단 만들어는 놨는데 이글루도 겨우 유지만 하고있는터라 글을 못올리고 있네요^^ㅋ
Commented by 플라멩코핑크 at 2009/05/04 17:04
그러고보니 제 친한 친구 중 첫 결혼식은 누구였는지 기억이 잘 안납니다앙...? *_*;;
Commented by トンヒ동히 at 2009/04/28 01:50
심하게 느낀건데..신랑 잘생겼다는 칭찬이 자자한 결혼식의 신부가 되고싶지않아요 ㅠㅠ제가 초라해질까봐가 아니라. 불안해서 평생 어떻게 데리고 살아야하나 막막합니다 ;;;;
팔각함 정말 멋진데요? 빨리 완성작 보고싶어요
Commented by 플라멩코핑크 at 2009/05/04 17:05
제 말이요. 뭐 겁나 잘 생긴 남자 만나서 결혼할 것 같지는 않지만 실제로 결혼식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진짜 잘생겼다. 귀공자 스타일이야~ 등등등 신랑 외모에 관련된 말만 듣고 왔다지요 ㅋㅋ
Commented by 랑쁘 at 2009/04/29 00:01
티스토리로 가시게요? 가지마세요. 블로그가 멋있긴 하두만..
Commented by 플라멩코핑크 at 2009/05/04 17:06
^^ 아이쿠 이사가는건 아닌데 랑쁘님을 위해서라도 계속 이글루스에 머물러야겠어용!
Commented by nadal at 2009/05/13 12:52
진짜? 고마와요...다들 무정하게 가 버리드만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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